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급증…영유아 중심 예방 강조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급증…영유아 중심 예방 강조

 

질병관리청은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개인 위생수칙과 철저한 환경 소독이 감염 예방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다.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급증…영유아 중심 예방 강조

 [코리안투데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문(사진제공-질병관리청) © 김나연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48주부터 52주까지 최근 5주 동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80명에서 291명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이 중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58.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감염 확산이 두드러진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재감염이 흔하다.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 발열과 탈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염 경로는 주로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섭취,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이다.

 

 [코리안투데이]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_질병관리청 © 김나연 기자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또한, 식재료를 철저히 세척하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분비물이 묻은 환경은 락스 희석액(1:50)으로 소독하고, 환자와 생활 공간을 구분해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 등원, 등교, 출근을 자제해야 하며, 화장실 사용 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등 비말 확산 방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코리안투데이] 최근 5년간 환경 발생 추이(2019-2023)_질병관리청 © 김나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유증상자의 등원을 금지하고, 환자 발생 시 화장실 및 문 손잡이와 같은 접촉이 많은 공간을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집단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재감염 위험도 높은 질환인 만큼, 올바른 손씻기와 위생적인 식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유아 및 관련 시설에서는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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