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원도심 내 정비 해제구역에 방치되어 있던 빈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노인여가시설인 경로당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문성8·9통 경로당은 과거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이후 흉물스럽게 방치된 성황구역 일대의 빈집을 매입해 철거한 부지에 건립됐다. 이 경로당은 원도심 빈집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약 30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할머니방, 할아버지방, 거실, 주방 등 노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천안시가 추진 중인 빈집 정비사업은 원도심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정비 해제구역 내 방치된 빈집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공유주방,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역자활센터 신축 등 다양한 복지 및 지역 활성화 시설이 계획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오랜 기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던 원도심 주민들을 위해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새로운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경로당 준공은 원도심 빈집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첫 사례로, 앞으로도 생활 여건 개선과 도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성8·9통 경로당은 원도심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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