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성지 탑골공원에서 ‘그날의 함성’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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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y

 

탑골공원서 3.1절 기념행사… 독립운동 정신 되새긴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종로구 종로 99)에서 ‘제106주년 3.1절 추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운동 성지 탑골공원에서 ‘그날의 함성’ 재현

 [코리안투데이] 독립운동 성지 탑골공원에서 ‘그날의 함성’ 재현  © 지승주 기자

 

종로구와 광복회, (사)민족대표33인유족회, 종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이번 추념식은 태극기 행진, 독립선언서 낭독, 추념 공연, 타종 퍼포먼스, 탑골공원 서문 복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3.1운동 재현… 태극기 행진과 타종 퍼포먼스

추념식의 서막을 여는 태극기 행진은 1919년 3월 1일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56보병사단 기수단이 앞장서며, 1942년 이승만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대형 복제본을 선두에 세운다. 기수단을 따라 참여자들도 손태극기를 흔들며 삼일문에서 팔각정까지 함께 행진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울림’ 타종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는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3.1운동이 탑골공원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것처럼, 이날 울리는 종소리가 종로를 넘어 대한민국 곳곳에 퍼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독립선언서 낭독과 서문 복원 퍼포먼스 진행

추념식의 또 다른 주요 행사로 독립선언서 낭독이 예정돼 있다.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후손 정성화 씨와 종로구 홍보대사인 배우 공형진이 함께 낭독하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외쳤던 자주 독립의 염원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탑골공원 서문 이전·복원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탑골공원의 개선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서문 복원의 의미를 알리고, 원래 자리했던 위치에 나무 모형을 설치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탑골공원의 원형 복원을 향한 종로구의 노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 “탑골공원, 시민공원으로 조성”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장소에서 추념식을 열어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라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억과 교훈을 간직한 탑골공원을 복원하고 개선해 모두에게 열린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3.1절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민족 자주의 정신이 깃든 날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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