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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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y

 

서울 강서구가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2025년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무료로 운영하며, 반려견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반려동물 훈련을 넘어,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완화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행동교정 교육은 ‘1:1 맞춤형 행동교정’과 ‘집합 행동교정’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1:1 맞춤형 행동교정’은 총 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문 훈련사가 신청자의 자택이나 희망 장소로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한다. 회당 90분씩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반려견의 공격성, 배변 문제, 분리불안 등 문제행동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이 제시된다. 특히 이웃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펫티켓 교육도 함께 포함돼, 단순한 훈련을 넘어 전반적인 반려문화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나선다

 [코리안투데이]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포스터  © 송정숙 기자

 

한편, ‘집합 행동교정’은 황금내근린공원 내 반려견 쉼터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은 반려견의 사회성 향상, 산책 예절 교육, 펫티켓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10마리씩 4개 반으로 나뉘며, 이 역시 회당 90분씩 총 3회 진행된다. 집합 교육은 반려견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하며, 보호자들에게도 다른 반려가정과의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맞춤형’과 ‘집합형’이라는 이중 구조를 통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이다. 1:1 교육은 세세한 문제행동을 다룰 수 있어 효과가 높고, 집합 교육은 실외에서 이뤄지는 훈련으로 반려견의 사회성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동물등록이 완료된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히 반려견의 행동을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려인을 위한 펫티켓 교육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체의 반려동물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동물복지 증진 정책의 일환이다. 강서구는 현재 3곳의 반려견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도 병행하며,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반려동물 보호를 넘어, 반려동물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강서구의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은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인에게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견 문제행동은 종종 이웃 간 마찰로 이어지며, 이는 주민 간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강서구의 이번 교육은 예방적 차원에서 의미가 크며, 구민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한 신청방법과 교육일정이 공지돼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지역경제과(☎02-2600-6292)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실제 훈련 사진과 함께 구민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교육은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를 향한 강서구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반려견 행동교정에 집중하면서도 펫티켓과 사회성과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를 병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강서구의 이번 시도가,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반려견 교육은 반려견 한 마리의 변화에서 시작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된다. 강서구의 이번 프로그램이 그러한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과 비반려인이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반려공동체’로의 진입, 그 첫 관문이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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