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성악회 제24회 정기연주회 ‘선율로 흐르는 시와 드라마’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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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y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성악가들로 구성된 ‘이화성악회’가 제2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풍성한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이번 연주회는 2025년 4월 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선율로 흐르는 시와 드라마’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화성악회 제24회 정기연주회 ‘선율로 흐르는 시와 드라마’ 성료

 

공연에는 김문미, 윤현정, 박채은, 김문진, 오혜승, 송나라, 김혜정, 이주리 등 뛰어난 역량을 갖춘 소프라노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작품 속 서사와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들은 모차르트, 로시니, 벨리니, 구노, 비제, 바르톡, 도니제티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명곡을 선보이며 시대와 언어를 넘나드는 음악적 몰입감을 전했다.

 

 

특히 이주리 소프라노는 커트 바일의 ‘Youkali’와 오페라 「Street Scene」 중 ‘What good the moon be?’를 통해 깊은 감수성을 표현했고, 박채은은 벨리니의 오페라 「Puritani」 중 아리아로 극적인 긴장감을 더했다. 김문미 소프라노는 모차르트의 ‘Das Veilchen’과 「피가로의 결혼」 중 ‘Deh vieni’로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주자들의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이들은 피아니스트 여은성, 조연주. 이들의 반주는 각 아리아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따라가며 가창과 음악 사이의 조화를 극대화시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성악 리사이틀을 넘어, 오페라 속 문학적 서사와 음악적 표현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시와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틱한 무대’가 실현되었다”며, 다음 정기연주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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