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는 겨울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RSV 감염증은 주로 호흡기 비말과 접촉으로 전파되며, 특히 6세 미만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해 주의가 필요하다.
RSV 감염증은 초기에 콧물과 인두염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유아가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세종시의 표본감시 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RSV 감염증 환자는 21명이었으나, 12월에는 71명으로 3.3배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전국적으로도 지속되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과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철저한 예방조치가 요구된다. ▲ 신생아와 영유아 접촉 전후 손 위생 ▲ 마스크·장갑·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 주기적인 환기 등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입소 환아가 발생할 경우, 즉시 세종시보건소에 신고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다.
김수영 세종시 보건소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준수와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집단시설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작은 노력이 겨울철 감염병 확산을 막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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