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 대곡역~의정부역 50분 주파

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 대곡역~의정부역 50분 주파

 

경기도 고양시에서 의정부시까지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시간이 50분으로 단축되며 경기 북부 철도교통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 대곡역~의정부역 50분 주파

 [코리안투데이] 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 대곡역~의정부역 50분 주파  © 지승주 기자

 

경기도 북부의 고양시와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교외선이 지난 11일 운행을 재개했다. 교외선은 1963년 처음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용객 감소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었다. 이후 고양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운행 재개를 추진했고, 21년 만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교외선은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등 6개 정차역을 두고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루 8회(상·하행 각 4회) 운행한다. 앞으로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까지 운행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 구간 운임은 2,6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운행 활성화를 위해 1월 한 달간은 1,000원으로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은 코레일톡 앱 또는 역사 창구에서 구매 가능하다.

 

특히, 교외선의 재개통으로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며, 수도권 북부 지역의 접근성과 연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교외선이 지나가는 장흥, 송추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의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외선의 재개통은 경기 북부의 철도 교통 활성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외선이 연결되는 대곡역은 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그리고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까지 5개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교외선 재개통을 통해 대곡역 중심의 철도 교통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장기간 운행이 중단됐던 교외선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철도건널목에서 반드시 일시정지하고, 선로 무단통행을 금지하는 등 철도 안전 규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교외선의 재개통은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대시키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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